투헬, 콜 파머 재소집하며 "증명할 시간" 경고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이 2026/27 네이션스리그 스페인, 크로아티아, 체코전을 앞두고 첼시 공격수 콜 파머를 대표팀에 다시 불렀다. 파머는 지난여름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던 선수로, 이번 시즌 첼시에서 살아난 폼을 앞세워 복귀에 성공했다.
파머는 2023/24시즌 42개, 2024/25시즌 3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부진에 빠지며 공격포인트가 14개까지 줄었고, 시즌 막판 12경기에서는 단 2개에 그쳤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일본과의 웸블리 평가전(0-1 패)에서도 자신감을 찾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시즌 첼시에서는 6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조앙 페드루, 모건 로저스 등과의 연계 플레이가 살아났다.
투헬 감독은 지난여름 파머를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한 결정에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단 선발에 매우 만족했다. 그전에는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았지만, 선발 자체에 대해서는 단 하루도 잠을 설치지 않았다. 7주 넘게 이 선수들과 함께했고 그들은 그야말로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번 재소집 배경에 대해 투헬 감독은 "그는 숫자(기록)를 되찾았다. 도움도, 결정적인 골도 돌아왔다. 그래서 대표팀에 뽑힌 것이고, 그에게는 증명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파머는 필 포든, 풀럼의 조슈아 킹,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 등과의 경쟁을 뚫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든은 시즌 초반 좋은 흐름에도 맨체스터 더비에서의 퇴장 등이 영향을 미쳐 제외됐고, 깁스화이트는 포레스트의 잔류에 핵심 역할을 하며 좋은 폼을 이어갔지만 끝내 승선하지 못했다. 투헬 감독은 깁스화이트에 대해 "정말 근소한 차이였다. 하지만 3명, 4명, 5명의 10번 자원을 뽑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투헬 감독은 파머의 선발에 경고성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명단에 뽑히는 것과 잉글랜드를 위해 실제로 활약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특히 콜은 소집됐을 때 한 단계 올라서야 하고, 그런 수치와 활약을 보여줘야 자리를 지키고 선발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머는 지금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14경기에서 2골 1도움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6경기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투헬 감독은 "파머의 실력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그것을 보여줘야 한다. 뽑히는 것이 첫 단계라면, 그 셔츠를 위해 최고 수준에서 싸우고 활약하는 것이 두 번째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소집 명단에는 파머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도미닉 칼버트루윈이 월드컵 명단 탈락 이후 나란히 복귀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9월 26일 웸블리에서 스페인과 맞붙은 뒤, 9월 29일 체코 원정, 10월 3일 크로아티아 원정, 10월 6일 웸블리에서 체코와 재대결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