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20년 나이키와 결별…스위스 브랜드 On과 손잡다

킬리안 음바페가 어린 시절부터 이어온 나이키와의 후원 계약을 끝내고 스위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On)과 새 계약을 맺었다. 로저 페더러가 공동 소유주로 있는 온은 2010년 러닝화 제조사로 출발해 최근 축구 시장 진출을 준비해 온 브랜드로, 2027년 첫 축구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온은 티에리 앙리를 디렉터 오브 풋볼로 영입했다는 사실도 함께 발표했다. ESPN에 따르면 음바페는 온의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브랜드 제품팀과 직접 협업할 예정이다.
음바페는 성명을 통해 "처음부터 나를 끌어당긴 것은 내일의 축구를 함께 만들어갈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세울 기회였다"며 "내 경험과 관점을 불어넣고 혁신을 통해 가능성을 넓히면서도 축구가 주는 즐거움에 충실하고 싶다. 우리는 같은 꿈을 공유하고 있고, 이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앙리도 "축구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려면 대담하고 독창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지난 1년간 온 팀이 이 과정에 쏟는 호기심과 디테일을 직접 지켜봤다.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해 축구에 진정으로 보탬이 될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온의 창업자 겸 공동 CEO 데이비드 알레만은 "축구는 기존과 똑같은 것을 하나 더 만드는 브랜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축구에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능성에 대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한 스포츠에 진입할 때는 진정한 혁신과 동시대적 디자인을 통해 미래의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음바페와 함께라면 축구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 꿈꿀 완벽한 파트너를 얻은 셈"이라고 말했다.
나이키는 별도 성명에서 "우리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함께 이뤄낸 것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가 커리어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 계속된 성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온과 지난해부터 함께해 온 시드니 셰르텐라이프도 제품 개발·테스트 역할로 참여하며, 그는 "온이 얼마나 다르게 퍼포먼스와 디자인을 생각하는지 이미 경험했다"고 말했다.
음바페의 나이키 이탈은 앞서 나이키를 떠나 아디다스와 새 계약을 맺은 라민 야말에 이어 나이키에 또 한 번의 타격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골닷컴은 프랑스 취재원 티보 베지리앙을 인용해 음바페와 온의 계약이 단순한 후원을 넘어 음바페가 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자신만의 시그니처 축구화 서브 브랜드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다만 이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