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마리우 "바레시, 내 커리어 최고의 난적이었다"

브라질 축구 전설 호마리우가 세상을 떠난 이탈리아·AC 밀란의 수비수 프랑코 바레시에게 애도를 전했다. 바레시는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호마리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축구계는 프랑코 바레시의 별세로 훨씬 더 슬픈 아침을 맞았다"며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던 시절 밀란을 두 차례 상대하면서 이미 바레시가 대단한 선수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였던 1994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말할 수 있다. 그는 내 커리어에서 상대한 가장 힘든 선수였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바레시는 반월판 부상에서 복귀한 지 불과 3주밖에 되지 않은 상태로 결승전에 나섰음에도 호마리우의 공격을 완전히 봉쇄했고, 경기는 무득점으로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끝에 브라질이 패서디나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호마리우는 "1997년에는 그의 은퇴 경기에 참가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선수였다. 밀란과 이탈리아 대표팀을 상징하는 존재였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 중 한 명이다"라며 "축구를 위해 그가 해온 모든 것에 경의를 표하며,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를 평온하게 맞아주시길. 잘 가라, 바레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마리우는 1994년 유러피언컵 결승에서도 바레시가 몸담은 밀란과 인연이 있었다. 당시 그가 뛰던 바르셀로나가 아테네에서 밀란에 0-4로 패했는데, 바레시는 그 경기에 출전 정지로 나서지 못했다. 이밖에 클럽 레벨에서는 1992년 12월과 1993년 4월 PSV 에인트호번이 밀란에 패한 경기에서도 두 사람이 맞대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