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밀란서 만난 유나이티드전 4-2 승리 소감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AC 밀란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자신의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2로 꺾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타르친스키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유나이티드는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로 2분 만에 앞서 나갔지만, 밀란이 사무엘 추쿠에제의 골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들어 패트릭 도르구가 다시 유나이티드에 리드를 안겼으나, 밀란은 알파조 시세와 곤살루 하무스, 루벤 로프터스치크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 승리는 아모림이 밀란 지휘봉을 잡은 뒤 거둔 첫 승이다. 그는 셀틱과 2-2, 인터와 1-1로 비겼고 첼시에는 0-3으로 패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지난 1월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이후 아모림이 처음으로 옛 친정팀과 맞붙은 자리이기도 했다.
경기 후 아모림은 TMW와의 인터뷰에서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에게는 평범한 경기였다”며 “밀란에 합류한 이후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여전히 그 클럽을 사랑하지만, 밀란과 계약한 뒤로는 부정적인 감정이 전혀 없다. 지금 있고 싶은 곳에 있어서 매우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골닷컴에 따르면 아모림은 스카이 스포트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번 승리가 복수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시각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옛 팀을 상대로 다시 뛰는 건 특별했다”며 “프리시즌에서 승리를 거둬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만 아모림은 밀란의 수비 불안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오늘은 우리가 플레이할 공간이 더 많았을 뿐, 실점하는 방식은 걱정해야 한다. 셀틱전에서도 오늘도 골을 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유나이티드는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마르쿠스 래시퍼드가 202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복귀해 후반 60분경 교체 투입되며 눈길을 끌었다. 유나이티드는 이번 프리시즌에서 렉섬에 패하고 로센보리에 5-0 대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승리, 파리 생제르맹·리즈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기록한 뒤 밀란전으로 여정을 마쳤다.
이날 경기에는 라파엘 레앙이 출전하지 않았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레앙은 근육 문제로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토모리·포파나·은쿤쿠·오도구·테라차노·에스투피난 등도 함께 빠졌다. 아모림은 레앙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레앙은 우리 선수 중 한 명이고, 우리는 그를 보유하게 되어 기쁘다고 이미 말했다. 하지만 그도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세가 보여준 활약을 보면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고, 살레마에커스도 포지션을 바꿨다. 풀리시치도 복귀하니 그 자리를 두고 경쟁할 선수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림은 다음 주말 열리는 세리에 A 개막전 토리노전에 레앙이 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준비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