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로바, "까다로운 파브레가스가 코모행 설득했다"

트레보 찰로바가 첼시를 떠나 코모 유니폼을 입기까지,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로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을 꼽았다. 찰로바는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인테르의 관심도 있었지만 결국 코모를 택한 이유를 파브레가스와의 인연에서 찾았다.
찰로바는 2007년 첼시 유소년팀에 입단해 거의 20년간 몸담았던 클럽을 떠나 이번 여름 코모로 완전 이적했다. 이적료는 매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는데, 풋볼 이탈리아는 약 3000만 유로에 추가 옵션이 붙는 조건이라고 전했고, 골닷컴은 고정 이적료 3000만 유로에 애드온 600만 유로, 판매 시 재판매 조항까지 더해 최대 3600만 유로 규모라고 보도했다. BBC 스포츠는 3100만 파운드로 집계했다.
찰로바는 첼시 아카데미 시절부터 파브레가스와 함께한 기억을 떠올리며 "어린 선수들에게 얼마나 까다로웠는지 기억한다. 그래서 그를 정말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클럽을 어떻게 보고 있고 내가 이 팀에 어떻게 맞을지, 내 경험과 피지컬, 리더십이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설명해줬다"며 "하룻밤 사이에 내린 결정이 아니라 매우 신중하고 힘든 결정이었다. 이 클럽이 나아가는 방향과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이 이야기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매우, 매우 회복력이 강하다는 것"이라며 "무언가에서 다시 일어서고 어떤 것도 나를 무너뜨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 내 능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찰로바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1군 계획에서 제외돼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를 떠났다가 다시 복귀하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첼시에서 총 151경기(프리미어리그 105경기)를 뛰며 자리를 지켰다.
찰로바는 "어떤 상황이든 항상 첼시에서 뛰고 싶었고, 해낼 수 있다고 항상 믿었다"며 "모든 좌절과 도전, 우승컵에 감사한다. 어린 소년으로 들어와 어른이 되어 떠나는 지금, 내 커리어에 정말 만족한다. 나는 항상 첼시를 응원할 것이고 이번 시즌도 지켜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찰로바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2026 월드컵 최초 26인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했다. 그는 "내 이야기는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쓰여 있었다. 그는 나에게 첼시 데뷔전을 준 감독이면서 월드컵에도 막판에 불러준 감독"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에 4강전 패배를 당했고, 3·4위전에서는 프랑스를 6-4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찰로바는 "아무도 3위를 원하지 않는다. 결승까지 딱 한 걸음 남았었다. 선수들에게는 확실히 힘든 일이었고 며칠간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이번 경험에서 배우고, 우리가 이룬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닷컴은 탈크스포츠를 인용해 파브레가스 감독이 찰로바에 이어 첼시에서 밀려난 공격수 리암 델랍 영입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는 델랍에 대해 4000만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으며, 노팅엄 포레스트도 영입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