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호 아탈란타, 사수올로 꺾고 시즌 첫 승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이끄는 아탈란타가 세리에 A 개막전에서 사수올로를 2-1로 꺾고 새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사리 감독 부임 후 첫 공식 승리이기도 하다.
경기는 시작 6분 만에 요동쳤다. 시모네 친퀘그라노의 클리어링 미스를 잔루카 가에타노가 잡아채 조반니 라스파도리에게 연결했고, 라스파도리는 친정팀을 상대로 크로스바 밑단을 맞히는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사수올로가 조슈아 도이그의 롱스로인을 오딜롱 코수누가 흘려주고 카스 오덴탈이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아탈란타는 마르코 카르네세키의 골킥이 흘러나온 것을 니콜라 크르스토비치가 잡아채 결승골로 연결하며 다시 앞서갔다. 골키퍼 카르네세키는 이날도 여러 차례 선방으로 사수올로의 추격을 막아냈다.
앞서 아탈란타는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하포엘 텔아비브와 0-0으로 비기며 사리 감독의 4-3-3 전술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사리 감독은 팀이 10년 넘게 사용해온 스리백 대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상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리 감독은 “승리는 언제나 중요하다. 전반 30분 동안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거의 아무것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수비에서 고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새로 온 선수들과 함께 작업해야 한다. 월드컵 때문에 늦게 합류한 샤를 드 케텔라레 같은 선수들도 포함해서다.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비 전환에 대해서는 “미드필드는 90분 내내 매우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전반 30분이 지나고부터는 우리가 너무 수동적으로 변했다. 윙어들은 지난 경기보다 나아졌고, 니콜라 잘레프스키도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짚었다. 이어 “전진할 때는 더 위협적으로 변했지만, 너무 깊고 수동적으로 수비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생긴다. 때로는 내가 원하는 만큼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너무 깊게 수비하면 수동적이게 되는데, 우리는 뒤에서부터 더 잘 빌드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스파도리에 대해서는 “대단한 퀄리티를 가진 선수다. 프리시즌에는 고전했지만, 오늘은 득점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을 도왔다”고 평가했다.
RB 라이프치히에서 완전 매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로 이적한 지 며칠 만에 데뷔전을 치른 엘리프 엘마스에 대해 사리 감독은 “일단 그를 살펴봤고 15분 정도는 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더 세밀한 테스트를 통해 체력 수준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첼시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마리오 파샬리치에 대해서는 “뛰어난 직업의식을 가진 진정한 프로다. 첼시에서 이미 알고 지냈고, 이후 스쿼드가 너무 커서 임대를 떠났었다. 이 팀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 내가 이 선수들에게서 본 직업의식은 분명 훌륭한 구단과 나 이전에 있었던 훌륭한 감독들이 심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탈란타 디렉터 크리스티아노 준톨리는 경기 전 DAZN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사리 감독 선임에 대해 “선수들이 사리의 아이디어에 적응하는 것이 쉬운 변화는 아니지만, 그들은 그를 따르고 있고 우리는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영입한 엘마스에 대해서도 “우리는 재능 있는 센터백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어제는 사리 감독이 잘 아는 선수인 엘리프 엘마스를 영입했다. 그는 윙이나 중앙 미드필드에서 뛸 수 있는 '조커' 같은 카드”라며 “엘마스와 관련해 기회가 있었고 우리는 기꺼이 잡았다. 항상 이런 유형의 선수를 생각해왔기에 그 덕분에도 빠르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탈란타는 부상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날 사수올로전에는 토마스 크리스텐센, 이사크 히엔, 오네스트 아하노르, 카말딘 술레마나가 모두 결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