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챔피언스리그 32강서 리버풀·레알과 격돌

2026-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조 편성이 27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첨을 통해 인테르, 나폴리, 코모, 로마 등 세리에A 4개 구단이 새 시즌 상대를 확정지었다.
1번 포트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인테르는 홈에서 리버풀, 클럽 브뤼헤, 샤흐타르 도네츠크, VfB 슈투트가르트를, 원정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페예노르트,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를 상대한다. 특히 원정에서 만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재회가 눈길을 끈다. 무리뉴는 과거 인테르를 트레블로 이끈 인물이다. 인테르는 최근 리버풀에서 커티스 존스, 토트넘에서 제드 스펜스를 영입했고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끝난 존 스톤스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오는 등 이번 여름 잉글랜드 대표 선수 3명을 보강했다.
인테르 베페 마로타 회장은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 추첨은 언제나 매력적인 순간이며, 인테르가 9년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만큼 이제 이 대회의 고정 멤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와의 흥미로운 재회가 성사됐다. 세계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영입에 대해서는 "치리안 치부 감독을 비롯한 피에로 아우실리오, 다리오 바친 등 스카우팅 스태프의 판단에 따른 결과였다. 이 선수들이 지닌 우승 경력과 실력,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인테르는 2010년 트레블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최근 4시즌 동안 두 차례 결승에 올랐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보되/글림트에 발목을 잡히며 조기 탈락했고, 국내 더블 우승으로만 아쉬움을 달랬다. 마로타 회장은 "우리는 항상 야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흐름을 보여준 팀이고, 실력도 있지만 꿈을 꿀 자격도 있다"며 "새로운 대회 방식 때문에 예측이 매우 어려워진 만큼, 우리의 결과가 다른 팀들의 성적에도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리그 페이즈 방식에서는 순위 8위까지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25위 이하는 유럽 대항전에서 완전히 탈락한다.
풋볼 이탈리아는 이번 조 편성을 분석하며 세리에A 구단 중에서는 인테르와 나폴리가 상위 8위 진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리뉴 감독의 로마·인테르와의 재회, 그리고 코모 지휘봉을 잡은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의 친정 바르셀로나전 등이 새 시즌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거론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조 편성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아스널은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릴, 사바를, 원정에서 바이에른 뮌헨, 레알 베티스, 나폴리, 슬라비아 프라하를 만난다. 맨체스터 시티는 홈에서 파리 생제르맹, 스포르팅, 나폴리, AEK 아테네를, 원정에서 바르셀로나, 포르투, 라이프치히, 랑스를 상대한다. 리버풀은 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 비야레알, 랑스를, 원정에서 인테르, 클럽 브뤼헤, 페네르바흐체, 라스크를 만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에서 바이에른, 로마, 라이프치히, 사바를, 원정에서 아틀레티코, 스포르팅, 비야레알, 코모를 상대한다. 아스톤 빌라는 홈에서 파리 생제르맹, 도르트문트, 페네르바흐체, 비킹을, 원정에서 바르셀로나, 클럽 브뤼헤, 갈라타사라이, 슬라비아 프라하를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