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곤살레스, 교체 투입 후 결승골… 유벤투스 파르마 완파

유벤투스가 홈에서 파르마를 2-0으로 꺾고 세리에A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전반전 내내 답답한 흐름 속에 알리안츠 스타디움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었다.
니코 곤살레스가 후반 조나단 데이비드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승부를 갈랐다. 그는 먼저 에도아르도 코르비 골키퍼의 선방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슛을 시도했고, 이어 골대를 맞힌 뒤 흘러나온 공을 마리아노 트로일로 몸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더해 곤살레스는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파르마 수비를 강하게 압박해 실수를 유도했고, 이 틈을 노린 테운 코프마이너르스가 로카텔리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코프마이너르스는 부상으로 물러난 안드레아 캄비아소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직후 득점포를 가동했다.
니코 곤살레스는 경기 후 DAZN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골 세리머니에 얽힌 사연을 밝혔다. 그는 해리 포터 마법 지팡이를 휘두르는 동작으로 골을 자축했는데, 이는 부상으로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웨스턴 맥케니의 트레이드마크였다. 곤살레스는 "맥케니가 경기 전에 내가 교체로 들어가 골을 넣을 거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의 세리머니를 따라 했다. 이번 주가 그의 생일이기도 해서 꼭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원들이 한 주 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승리해서 기쁘다"며 "나는 이 유니폼이 그리웠다. 골을 넣고 승리까지 챙기니 집에 만족스럽게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활약, 그간 쌓은 우승 경력을 감안하면 저평가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내가 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다만 나는 축구를 사랑한다는 것만은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루차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팬과 언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경기력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DAZN 이탈리아 인터뷰에서 "전반전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20개가 넘는 크로스를 올렸지만 조금 산만했던 건 사실"이라며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이 있었지만 그것이 파르마의 유일한 기회였다. 우리는 전반에만 그런 크로스를 25개 정도 만들어냈다. 결과로 이어지지 않으면 다들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밀함이 부족했지만 많은 기회를 만들어낸 견고한 경기였다"고 강조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부상 악재 속에 라인업을 재구성해야 했다. 케난 일드즈가 발 골절로 2~3개월 결장이 예상되고, 맥케니와 케프렌 튀랑도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여기에 캄비아소마저 오른쪽 발목을 다쳐 실려 나갔다. 스팔레티 감독은 "튀랑의 부상이 확인되면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하다. 프런트가 준비했던 계획이 틀어졌으니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시노네전 이후 비판을 받았던 랑달 콜로 무아니에 대해서는 "그는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아는 선수다. 다만 좀 더 승부욕과 투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파르마의 페널티 요구에 대해서는 "접촉은 있었지만 파울로 볼 정도는 아니었고, VAR이 1분 만에 정확히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2연승(승점 6)을 달리며 세리에A 2위에 올랐다. 반면 파르마는 2연패(승점 0)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