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 챔스 데뷔전 대승…바투리나 MOM에 앙리 유쾌한 경고

코모 1907이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RB 라이프치히를 4-1로 완파하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코모는 10일(현지시간) 스타디오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에서 마르틴 바투리나가 15분 만에 클럽의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타소스 두비카스, 아사네 디아오, 막시 페로네가 차례로 골망을 흔들며 대승을 완성했다. 라이프치히는 에레딘 막시모비치의 만회골에 그쳤다.
바투리나는 두비카스의 득점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쌓았고, UEFA 기술위원단으로부터 이날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루카 모드리치와 자주 비교되는 크로아티아 대표 미드필더는 이날도 경기 내내 중원을 장악하며 존재감을 뽐냈고, 골닷컴에 따르면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표적으로도 거론되고 있는 선수다.
경기 후 UEFA와의 인터뷰에서 바투리나는 "코모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넣어 놀라운 기분이지만, 이는 팀 전체 덕분"이라며 "평소 경기처럼 준비했고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CBS 스포츠 골라조와의 인터뷰에서는 "매우 자랑스럽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다양한 스타일의 상대와 계속 맞붙어야 하는 만큼 한 경기씩 최대한 이기면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코모의 투자자이기도 한 티에리 앙리는 경기 후 CBS 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유쾌한 장면을 연출했다. 마이카 리처즈, 제이미 캐러거, 진행자 케이트 스콧, 앙리 중 가장 좋아하는 해설위원을 묻는 질문에 바투리나가 "코모와의 인연이 있으니 앙리라고 해야겠다"고 답하자, 앙리는 곧바로 "그렇게 말해야지, 안 그러면 다음 월급을 못 받을 거야"라며 농담을 던졌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역시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코모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결과, 코모의 유럽 무대 첫날, 새 역사를 쓴 것, 그날의 분위기와 팬들의 열정까지 오늘 밤 코모에게는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다"며 "이탈리아를 대표해 출전한 네 팀 중 유일하게 승리했다는 점에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코모의 강점에 대해 "항상 조직력을 보여주고, 60분 동안 엄청난 에너지를 유지하며 경기를 지배한다고 할 만큼 개성이 뚜렷한 팀"이라면서도 "이탈리아에서도 일-수-일-수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코모가 시즌 내내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한편 코모는 리그 전 세리에 A 세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 중이며, 오는 14일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파르마를 상대로 세리에 A 일정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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