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제르비 "이적 지출 부담 없다, 더 쓴 팀도 많아"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것과 관련해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인터뷰에서 그는 "솔직히 부담은 없다. 우리가 처한 리그 상황을 고려하면 적절한 지출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세 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 2패, 승점 1점에 그치며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데 제르비는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보다 더 많은 돈을 쓴 팀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에게 그건 부담이 아니다. 구단주인 루이스 가문과 이사진, 비나이 벤카테샴, 요한 랑게가 매우 명확한 계획과 프로젝트로 일을 잘 해내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우리는 개선해야 하고, 결과도 내야 하고,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돈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산드로 토날리를 뉴캐슬에서 영입하며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이탈리아 선수로 만들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웨스트햄)와 토날리 영입에만 합계 1억8500만 파운드를 투입했고, 이후 오마르 마르무시·사비뉴(이상 맨체스터시티) 등을 추가로 데려오며 이번 여름 총지출이 3억 파운드를 넘어섰다. 데 제르비는 최근 인터뷰에서 로버트슨, 세네시, 페르난데스, 토날리, 사비뉴, 판 헤케, 마르무시 등 신규 영입생들의 기량을 확신한다며 "설령 지금 잘 못하고 있더라도 이들에 대한 내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부진한 성적을 두고 비판도 커지고 있다. 토크스포츠 '파이어리 프라이데이스' 팟캐스트에 출연한 알렉스 크룩은 토트넘이 데 제르비에게 영입 전권을 넘긴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에는 제대로 된 스포츠 디렉터가 없어서 데 제르비가 감독이자 동시에 이적 정책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며 "이번 영입생들은 모두 한 사람의 뜻대로 과도한 금액에 이뤄진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상황이 파국으로 끝날 수도 있다. 데 제르비는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매우 폭발적으로 변하는 인물이고, 그것이 그가 한 클럽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이유"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