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인테르전 8골도 가능했다" 비판 정면 반박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인테르를 상대로 거둔 2-1 승리를 둘러싼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무리뉴 감독은 금요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수비를 잘했다거나 8골도 넣을 수 있었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며 "지루한 경기에서 0-0으로 끝나는 팀들도 있다. 인테르전에서는 4골도 넣을 수 있었지만, 8골도 가능했다. 왜 그런 말은 하지 않느냐. 우리가 이겨서 기쁘지 않은 건가"라고 마르카를 통해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전반에 두 골 차 리드를 잡았고, 후반 카를로스 아우구스토에게 한 골을 내주며 2-1로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인테르를 꺾었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이 야유를 받는 등 홈 팬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고, 스페인 현지 매체들도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골닷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스페인지 스포르트에 인용된 모비스타 인터뷰에서도 "경기가 지루하면 항상 비판을 받는데, 오늘은 미친 경기였고 7-6으로 끝나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중원이 약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발베르데의 골은 노력의 결과인 만큼 전부 비판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선수들을 옹호했고,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대해서도 "우리가 역습에서 놓친 골이 몇 개인지 보라"며 팀 전체의 공은 부각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둘러싼 발언도 이어졌다. 비니시우스는 인테르전에서 골이나 도움 없이 87분 교체되며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번 시즌 5경기에서 1골에 그친 그는 지난 시즌에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잦은 야유에 시달렸고, 올여름 베르나베우와 장기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ESPN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인테르전 직후 회견에서 "비니시우스는 최고 컨디션은 아니고 본인도 그걸 안다. 하지만 경기를 결정짓는 비니시우스가 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며 "그가 노력한다면 항상 내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SPN FC 보도로는 무리뉴 감독은 금요일 회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열매가 열린 나무에만 돌을 던진다는 포르투갈 속담이 있다"며 "비니시우스가 최근 몇 년간 이룬 것들, 그가 우승한 챔피언스리그, 그가 넣은 많은 골이 그의 실적을 말해준다. 사람들은 열매를 원해서 돌을 던지는 것이다. 진짜 최고의 비니시우스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두둔했다. 그는 지난 시즌 벤피카 감독 시절 겪었던 비니시우스의 활약을 언급하며 "베르나베우가 벤피카전에서 긴장했을 때 그가 승부를 결정지었던 그 비니시우스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데이터로 보면 그는 자기 최고 속도에 근접해 있고, 하이인텐시티 러닝과 볼 탈환, 파이널서드에서의 볼 탈환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킬리안 음바페를 둘러싼 논쟁에도 의견을 보탰다. 수비 기여 부족을 지적받은 음바페가 최근 "골을 넣는 선수는 팀에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 무리뉴 감독은 "음바페의 말이 맞다. 매 시즌 40골을 넣는 선수는 팀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음바페 역시 열매가 많이 열린 나무다. 매우 까다로운 감독이 소리를 지르는 와중에도 킬리안이 마르크 쿠쿠렐라를 돕기 위해 10야드 라인까지 내려오는 걸 봤다. 그런 태도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팬들을 향해서는 "어떤 선수에게든 야유가 나오면 슬프지만, 판단하거나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내 경험상 팀과 경기장 사이에 유대가 있을 때, 거의 무적에 가깝다. 그러나 모든 경기장은 어느 순간 반응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토요일 라리가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홈으로 불러들여, 지난 주말 레알 베티스 원정 1-0 패배 이후 반등을 노린다. 이는 무리뉴 감독이 올여름 복귀한 이후 첫 리그 패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