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후보 발표, 케인·음바페·메시 30인 명단

2026 발롱도르 시상식을 앞두고 남녀 부문 후보 명단이 공개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26일 런던에서 열린다.
남자부 30인 후보 중 최고 유력 후보로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자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이 꼽힌다. 케인은 지난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쳐 73골을 몰아치며 분데스리가에서만 36골로 유러피언 골든슈를 차지했고, 전 시즌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61골을 뮌헨 유니폼을 입고 넣었다. 케인이 수상할 경우 2001년 마이클 오웬 이후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받는 잉글랜드 선수가 되지만, 정상급 트로피가 없다는 점이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4년 수상자인 로드리는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며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해 다시 후보에 올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에서 10골을 넣어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쓰며 프랑스와 함께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파리 생제르맹의 크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월드컵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PSG의 연속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로 평가받는다. 리오넬 메시는 2023년 이후 처음으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후보 30명 중 10명을 배출해 구단별 최다를 기록했으며, 라리가가 7명, 프리미어리그가 4명으로 뒤를 이었다고 ESPN이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은 수상 캠페인을 따로 벌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야말은 페예노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누가 받을지는 내가 아니라 여러분(언론)에게 달렸다"며 "바르사, 스페인과 함께한 놀라운 한 해였고 월드컵과 라리가 우승을 이룬 만큼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고 ESPN이 전했다. 지난해 수상자인 우스만 뎀벨레(PSG)가 올해 발롱도르 3위 안에 음바페, 크바라츠헬리아, 케인을 꼽고 야말을 넣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야말은 "뎀벨레는 음바페의 친구 아니냐"며 "월드컵에서 맞붙었을 때 내가 이겼다"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야말은 지난 시즌 24골 18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라리가·스페인 슈퍼컵 우승에 기여했고, 이어진 여름 월드컵에서도 스페인의 우승을 도왔다.
최우수 신인상 격인 코파 트로피 후보 10명 명단에는 유벤투스의 케림 알라이베고비치가 이름을 올렸다. 알라이베고비치는 이번 여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3500만 유로에 유벤투스로 이적했으며, 세리에A는 물론 이탈리아 선수 통틀어 유일한 후보라고 풋볼 이탈리아가 전했다. 2년 연속 수상자인 야말이 3연패를 노리는 유력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알라이베고비치는 야말과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 등에 밀려 이변에 가까운 후보로 분류된다.
골키퍼 부문인 야신 트로피 후보 10인에는 지난해 수상자 잔루이지 돈나룸마(PSG)가 3년 만에 처음으로 빠졌다. 이 부문에도 이탈리아·세리에A 소속 선수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풋볼 이탈리아가 전했다.
클럽상 후보로는 PSG,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플라멩구, 보되글림트가, 감독상 후보로는 루이스 엔리케, 뱅상 콤파니, 미켈 아르테타, 루이스 데라푸엔테, 우나이 에메리가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