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알리스터 "재계약 제안 없어 많이 슬퍼"

리버풀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구단으로부터 새 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여름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선택지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2023년 여름 브라이튼에서 5년 계약으로 리버풀에 합류한 맥알리스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는 계약이 2년 남은 상태다.
맥알리스터는 "구단이 나에게 새 계약을 제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소식을 들었다. 이는 물론 나를 매우, 매우 슬프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매일 훈련과 경기에서 100%를 쏟아붓고 있다는 걸 모두가 알 것이다. 물론 좋은 경기도 있고 나쁜 경기도 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료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올해 재계약에 성공한 사실을 언급하며 "둘이 재계약하는 걸 보면 매우 기쁘다. 둘은 그럴 자격이 있다. 동시에 나는 재계약하지 못해서 조금 슬프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시간이 있다. 팬들은 걱정할 필요 없다. 내가 이곳에 있는 마지막 날까지 100%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돌았던 맥알리스터는 지난여름 팀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번 여름에 떠날 수 있는 선택지들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맞는 클럽에 있고, 이 클럽을 위해 100%를 쏟겠다는 마음가짐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계약 무산 이유에 대해서는 구단과 직접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와 직접 대화한 건 아니고 에이전트를 통해서였다. 에이전트를 통해 들은 건 구단이 나를 재계약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었다"며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했고 어려운 시기도 함께 겪었는데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맥알리스터는 지난 시즌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지만, 팀이 5위로 시즌을 마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경질된 지난 시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좋은 시즌이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지난 시즌 55경기에 출전해 2024-25시즌 49경기보다 출전 수를 늘렸다.
이번 여름 슬롯의 후임으로 부임한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던 뉴캐슬 원정에서 맥알리스터를 교체 카드로 썼지만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전, 입스위치전 두 경기 연속 선발로 기용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맥알리스터의 계약 상황에 대해 "우리 모두 각자 다른 계약 상황을 안고 있다. 중요한 건 그가 이곳에 있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지만 그는 중요한 선수였고 나는 그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 이런 계약 문제를 이야기할 시간은 아직 많다"고 말했다.
맥알리스터는 이라올라 감독과는 계약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면서도 "프리시즌 때부터 안도니 밑에서 훈련하면서 뭔가 특별한 걸 느꼈다. 정말 좋은 감독이고 자신이 원하는 걸 잘 알고 있어서, 우리가 그걸 이뤄가고 있는 중"이라며 "그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과 훈련 방식을 보면 올 시즌 성공적인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BBC 스포츠는 이번 재계약 불발 논의에 리처드 휴스 전 리버풀 스포팅 디렉터가 관여했으며, 리버풀 수뇌부가 맥알리스터의 지난 시즌 부진을 이유로 새 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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