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크스 "피사카네 감독 덕에 누구와도 붙을 자신감"

카랄리아리가 세리에A 4라운드에서 아탈란타 원정을 2-1로 꺾고 개막 후 최고의 스타트를 이어갔다. 하리 윙크스는 경기 후 파비오 피사카네 감독을 향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윙크스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일 정말 열심히 훈련한다. 감독님은 우리가 리그의 어떤 팀과도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처럼 강팀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펼쳤고, 3점을 따낸 것은 우리에게 정말 값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카랄리아리는 폴 멘디의 선제골과 다니엘 말디니의 결승 페널티킥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잔루카 스카마카가 동점골을 넣으며 아탈란타도 맞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카랄리아리는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가 스쿠데토 챔피언 인테르전 0-1 패배뿐이며, 파르마와 레체를 무실점으로 제압한 데 이어 이번엔 베르가모 원정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4경기 9점을 기록했다.
멘디는 이날 이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윙크스는 멘디에 대해 "내가 입단한 이후로 그와 함께 뛰었는데, 태도와 헌신이 정말 훌륭하다. 매일 성장하고 있고 아주 좋은 스트라이커다. 카랄리아리의 미래를 이끌 자원임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대표 출신인 윙크스는 2022/23시즌 토트넘 홋스퍼 임대로 삼프도리아에서 세리에A를 경험한 바 있으며, 지난 7월 레스터 시티를 떠나 카랄리아리로 이적해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를 합쳐 6경기에 출전했다.
피사카네 감독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늘 같은 경기력이 필요했다. 여기서 승점을 따내려면 경기 전체를 커버하는 움직임이 필수였다. 팀은 희생정신과 헌신 없이는 승점을 얻기 힘들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승리가 최종 목표는 아니지만, 우리가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확신을 줬다. 이런 갈증을 유지하면 위협적인 팀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베로나전처럼 약점이 드러나는 취약한 팀이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카랄리아리는 이달 초 코파 이탈리아에서 세리에B 소속 베로나에 1-2로 덜미를 잡히며 탈락한 바 있다.
피사카네 감독은 후반전 전술 변화도 설명했다. 그는 "말디니는 경기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 비점유 시 맡는 역할이 늘어서 자주 대화를 나눈다. 후반에는 왼쪽에서도 수적 우위를 가져가기 위해 계획을 바꿨고, 자코포 파치니를 좀 더 중앙에 배치했다. 멘디로 케시에를 막고, 스칼비니와 코소누 주변에 말디니와 아도포를 배치했다. 경기 중 시스템을 바꾸면서도 핵심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위스 태생으로 이탈리아 대표팀 선택을 앞둔 알레산드로 로마노에 대해서는 "로마노의 발을 땅에 붙여둘 필요는 없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얻을지 안다. 내 손안에 있는 보석이며, 우리 코칭스태프가 그를 다듬어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우리의 몫"이라고 평가했다.
피사카네 감독은 이번 승리를 로베르토 무치에게 바쳤다. 그는 "오늘 아버지를 여읜 로베르토 무치에게 이 승리를 바치고 싶다. 우리는 로마에서 열린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베르가모에 늦게 도착했다. 멘디를 포함해 오늘 뛴 많은 선수들이 무치가 이끈 유스 아카데미 출신이라 그의 득점은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카랄리아리는 마티아 펠리치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은발라 은졸라와 리야드 이드리시가 부상으로 결장 중이며, 야엘 트레피는 수영장에서 익사할 뻔한 사고를 겪은 지 한 달 만에 훈련 복귀 허가를 받았다.
패배한 아탈란타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지난 경기들보다는 걱정이 덜하다"고 밝혔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 "로마전에서는 우리답지 않은 경기를 하고도 승리에 근접했다. 오늘은 강도, 압박, 점유율 면에서 훨씬 더 사리다운 팀이었고 22개의 슈팅으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몇몇 실수가 패배의 원인이 됐지만, 지난 경기들보다는 훨씬 견고한 토대"라고 말했다. 아탈란타는 로마 원정에서 후반 87분에 리드를 내주며 1-2로 패한 데 이어 이날 홈에서도 같은 스코어로 무너지며 2연패에 빠졌다.
사리 감독은 국가대표 휴식기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그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지기 때문에 최소 5명만 데리고 훈련해야 할 수도 있다. 어쩔 도리가 없다"면서도 "그래도 오늘은 이전 경기들보다 걱정이 훨씬 덜하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데뷔한 조나단 로우와 프랭크 케시에에 대해서는 "케시에와 로우 모두 최근 출전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도 오늘 컨디션이 훨씬 좋아 보였다. 득점 기회는 볼 점유량에 비해 더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카랄리아리가 벽을 쌓아 쉽지 않았다"며 "케시에는 오늘 매우 훌륭했다. 탄탄한 선수고 앞으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잔루카 가에타노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