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부 "완벽한 팀은 없다"…인테르, 우디네세전 5-3 대역전승

인테르가 세리에A 4라운드에서 우디네세를 상대로 두 골을 내주고도 5-3 대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나폴리전(3-2 역전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홈에서 2-0으로 끌려가다 뒤집는 경기를 연출했다.
산 시로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디네세는 9분 제임스 아반크와와 16분 위르헨 에켈렌캄프의 연속 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인테르는 카를로스 아우구스토(26분)와 니콜로 바렐라(35분)의 골로 전반 종료 전 균형을 맞췄고, 후반 들어 마르쿠스 튀랑(57분),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67분), 교체 투입된 안제요안 보니(79분)가 잇달아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디네세는 종료 직전 이드리사 게예의 만회골로 5-3 최종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로써 인테르는 승점 12점으로 로마와 함께 나란히 선두를 달리게 됐다. 우디네세는 승점 4점으로 13위에 머물렀다.
크리스티안 치부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우리의 강점이자 우리가 할 줄 아는 것이다. 많은 골을 넣으면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도 "초반 25분 동안은 제대로 된 에너지 없이 특정한 플레이를 시도하다 우디네세에게 틈을 내줬다"고 되짚었다. 그는 이어 "경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이런 반응을 보여준 것이 만족스럽다"면서도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에너지를 많이 소모시킨다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인테르는 최근 4경기에서 8실점을 기록 중인 수비 불안에 대한 질문에 치부 감독은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나는 감독이 아니다"라며 "현대 축구는 강도가 매우 높고, 상대가 우리에게 정면으로 맞서왔다. 나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이런 축구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완벽하지 않고, 해야 할 일과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치부 감독은 지난 시즌 같은 상대에게 홈에서 패했던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모두 1년만큼 나이를 먹었다. 그때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졌지만 지금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들어 트로피 두 개를 추가했다는 사실이 과거의 일일 뿐이라며 "이번은 새로운 시즌이고, 4라운드 만에 승점이 6점 더 늘었다. 우리는 우리만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발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선발 출전한 존 스톤스는 경기 도중 부상으로 62분 만에 교체됐다. 치부 감독은 DAZN 이탈리아에 스톤스가 "굴근(flexor)에 이상을 느꼈다"고 전했다. 스톤스는 지난 6월 30일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만료된 뒤 자유계약으로 인테르에 합류했으며, 이번이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팀 내 네 번째 출전이자 첫 선발이었다. 인테르는 이 외에도 하칸 찰하노을루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얻은 내전근 부상으로 벤치에도 들지 못했고, 제드 스펜스도 토트넘에서 이적해 온 뒤 부상으로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튀랑은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 "우리가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끔 접근 방식이 틀릴 때도 있지만, 우리는 반응할 줄 아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체 투입돼 골을 넣은 보니에 대해서도 "이번이 그의 두 번째 시즌이고, 월드컵에도 출전하며 경험이 늘었다. 항상 열심히 뛰고 기여하는 선수로, 세리에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치부 감독은 오는 토요일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잔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의 로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선수로서든 감독으로서든 완벽한 축구팀을 본 적이 없다.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과 가치, 원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마와 인테르는 4라운드까지 나란히 전승을 거두며 유일하게 무패 전적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