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결승골 두 방, 맨시티 포르투 원정 2-0 승리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얼링 홀란의 멀티골에 힘입어 포르투를 2-0으로 꺾었다. 다만 스카이 스포츠는 시티가 이기긴 했으나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짚었다.
전반전 홀란은 유독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를 상대로 페널티 지역 안에서 두 차례 좋은 기회를 막혔고, 헤더로 연결한 또 다른 찬스는 크로스바 위로 넘겼다. 코스타는 홀란의 슈팅에 이은 라얀 셰르키의 리바운드 슛까지 막아내며 전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 시작 2분 만에 홀란은 엔조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야쿱 키비오르를 제치고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만회에 성공했다. 이후 시티는 다소 힘을 빼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감을 얻은 포르투는 알란 바렐라가 박스 바깥에서 감아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도 윌리암 고메스에게 볼을 빼앗길 뻔한 위기를 넘겼다. 결국 홀란은 추가시간에 라얀 아이트누리의 컷백을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꽂았다.
디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반 종료 직후에는 마크 게히와 포르투의 가브리 베이가가 충돌하며 긴장감이 고조돼 보안 요원들이 개입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ESPN은 이번 두 골로 홀란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기록이 59경기 59골이 됐으며, 세르히오 아궤로와 나란히 구단 챔피언스리그 최다골(36골) 기록을 세웠고 토마스 뮐러를 제치고 대회 통산 득점 순위 7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날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페르난데스는 아마존 프라임 인터뷰에서 "얼링 홀란은 짐승 같은 선수다. 그가 그라운드에 있을 때마다 나는 그를 찾을 것이고, 앞으로 더 많은 어시스트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홀란도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포르투갈 챔피언다운 정상급 팀이었고, 압박 속에서도 우리는 최고의 무대에서 해내야 했다. 전반전은 우리가 완전히 장악했고 기회도 많이 만들었지만, 후반에는 그들이 약 25분간 우리를 몰아붙였다"고 돌아봤다.
마레스카 감독은 "전반전에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실점도 많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카이 스포츠는 이번 승리로 시티가 올해 들어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 원정에서 포르투를 꺾은 첫 팀이 됐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오는 일요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더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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