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롬, 10명으로 더비 원정 승리하며 선두 등극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 한 명이 퇴장당한 채로 한 시간 넘게 버틴 끝에 더비 카운티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챔피언십 선두에 올라섰다. BBC 스포츠에 따르면 웨스트브롬이 더비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23년 만이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아우네 헤게보였다. 왼쪽에서 캘럼 스타일스가 볼을 따낸 뒤 지미제이 모건이 크로스를 올렸고, 헤게보가 근거리에서 밀어 넣으며 전반 16분 웨스트브롬이 앞서갔다. BBC 스포츠는 헤게보가 지난달 노리치 시티전에서 손으로 골을 넣어 2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가 복귀한 뒤 처음 터뜨린 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웨스트브롬은 데뷔전을 치르던 오른쪽 풀백 브라얀 페레이라가 전반 34분 찰리 테일러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페레이라는 앞서 이미 경고를 받은 상태였다.
더비는 이후 수적 우위를 살려 계속 몰아붙였지만 이렇다 할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68분 라르스요르겐 살베센이 조 워드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했으나 골문을 벗어났고, 그 외에는 골키퍼 맥스 오리어리 앞에서 낫 필립스가 걷어내는 등 웨스트브롬 수비가 버텨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놀런 갈베스가 부상으로 교체된 것도 변수였지만 팀 전체가 몸을 던지며 실점을 막았다.
경기 후 웨스트브롬 사령탑 제임스 모리슨 감독은 “초반 20~30분은 우리 스스로 문제를 만들며 좋지 못했다”면서도 “후반전 우리 수비 조직력은 정말 인상적이었고,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 모두에게 공이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비의 존 유스티스 감독은 “선제골을 내준 것이 뼈아팠지만 전반전 우리 경기력에는 만족한다”며 “후반전 웨스트브롬이 수비를 잘했고 우리는 마지막 순간의 질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승리로 웨스트브롬은 챔피언십 선두로 올라선 반면, 더비는 시즌 네 번째 패배를 당하며 강등권인 하위 3위 안으로 떨어졌다. 웨스트브롬은 지난 시즌 감독 두 차례 경질과 승점 삭감을 겪으며 리그원 강등 위기까지 몰렸다가 지난 4월 모리슨 감독을 선임한 뒤 반등하고 있다고 BBC 스포츠는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