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란드 라르센 멀티골, 팰리스 4라운드 진출

크리스탈 팰리스가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미들즈브러를 3-0으로 완파하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전반과 후반 한 골씩 넣으며 결승골 두 개를 모두 책임졌고, 후반 교체 투입된 다이치 카마다가 골키퍼 솔 브린 앞에서 로빙슛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경기 흐름 자체는 챔피언십 소속 미들즈브러가 지배했다. 양 팀 모두 8명씩 선발을 교체한 가운데, 미들즈브러는 챔피언십 최다 득점자 윌 랭크셔를 벤치에 앉히고도 아마리오 코지어-두버리를 앞세워 팰리스 진영을 계속 압박했다. 초반에는 예레미 피노의 볼 처리 미스와 골키퍼 발테르 베니테스의 위험한 패스로 팰리스가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팰리스는 실속 있는 축구로 응수했다. 좌우로 볼을 빠르게 돌리는 역습 한 번에 오스카르 밍게사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스트란드 라르센이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돼, 벤 칠웰의 크로스를 스트란드 라르센이 다시 머리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미들즈브러가 여러 차례 좋은 위치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경기 막판 역습에서 카마다가 세 번째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피에르 사주 팰리스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첫 골을 넣은 뒤부터 우리 축구를 하기 시작했다"며 "전반에는 수비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하프타임에 수정했고, 후반에는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볼 점유율은 우리가 낮았지만 미들즈브러는 좋은 팀이었다. 잘 싸워준 것을 축하하고 싶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킴 헬베리 미들즈브러 감독은 "득점이 관건인 경기에서 0-3으로 졌으니 힘든 결과"라면서도 "내용만 보면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60분간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가 상대보다 더 많은 좋은 위치를 만들었지만, 그 지역에서 팰리스의 결정력이 좋았다"며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경기를 지배하는 챔피언십 팀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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