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럿, CL 데뷔골로 결승골…베티스 대반전 3-2 승리

레알 베티스 공격수 트로이 패럿이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베티스는 프랑스 원정에서 릴을 3-2로 꺾었고, 패럿은 후반 9분(경기 시작 54분) 왼발로 낮고 강한 슛을 골키퍼 옆 구석으로 꽂아 넣으며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릴이 12분 먼저 앞서 나갔고 마르크 바르트라의 동점골 이후 릴이 37분 알렉산드로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이후 베티스가 바르트라의 두 번째 골로 균형을 맞췄고, 패럿이 쐐기를 박았다. 릴은 후반 킬리안 음바페의 동생인 에탕 음바페가 상대 선수 얼굴에 팔꿈치를 가격해 퇴장당하며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아일랜드 대표 공격수 패럿은 올여름 네덜란드 AZ에서 베티스로 이적했다. 이번 결승골은 불과 나흘 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터뜨린 결승골에 이은 것이다. 세비야에서 열린 라리가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지 15분 만에 81분 결승골을 넣으며 베티스의 1-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당시 경기는 추가시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을 골키퍼 알바로 바예스가 막아내며 베티스가 극적으로 승점 3점을 지킨 경기였다. 이 결과로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 추월 기회를 놓치고 승점 9점에 머물렀다고 골닷컴은 전했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 마드리드 감독은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는 전반 아르다 귤러에게 나온 경고를 문제 삼으며 "베티스는 전반전 내내 카드 한 장 없었는데, 경기만 할 줄 아는 불쌍한 아르다는 결국 경고를 받았다.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패배한 지금 와서 경고 때문에 이겼다 졌다 말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무리뉴 본인도 이날 경고를 받았는데, 그는 "왜 나에게 경고를 줬는지 모르겠지만 받아들인다. 베티스 선수가 벤치 바로 앞에서 다 죽어가는 것처럼 보여 일어섰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무리뉴는 특히 음바페의 페널티킥이 다시 차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페널티킥이 진행되는 동안 베티스 수비수 바르트라가 페널티 지역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월요일 "VAR이 규정을 몰라서 다시 차게 하지 않은 건지, 아니면 그러고 싶지 않았던 건지 궁금하다. 규정을 몰랐다면 집에 가서 VAR을 그만둬야 하고, 그러고 싶지 않았던 거라면 더 심각한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하지만 스페인 심판위원회(CTA)는 화요일 주심 알레한드로 에르난데스와 VAR 하비에르 이글레시아스의 판정이 옳았다고 밝혔다고 ESPN이 전했다. CTA는 국제축구평의회(IFAB) 규정상 '공중에 떠 있다'는 판정은 몸 전체가 지면에서 떨어져 있어야 성립한다며 "공이 맞는 순간 바르트라는 한쪽 발이 땅에 닿아 있었다. 그의 발은 페널티 지역에도, 반원 구역에도 닿지 않았다. 바르트라는 어떤 반칙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패배와 바르셀로나의 발렌시아전 승리가 겹치며 마드리드는 현재 라리가 3위로, 2위 알라베스에 승점 1점, 한시 플리크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에는 3점 뒤처져 있다.
한편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웃었다. 홈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로 진땀 승리를 거두며 무리뉴 감독은 베르나베우 복귀 후 첫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신고했다. 커티스 존스의 어설픈 패스를 빼앗은 뒤 브라임 디아스의 빠른 연결을 받은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대회 첫 골을 터뜨렸고, 두 번째 골은 인터 골키퍼 조셉 마르티네스가 자기 진영에서 백힐 시도를 하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걸려 실점하는 방식으로 나왔다. 인터는 후반 카를로스 아우구스토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이 밖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세르후 기라시가 후반 막판 멀티골을 터뜨리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비야레알을 3-2로 꺾었고, 라즈반 마린의 프리킥으로 AEK 아테네가 LASK를 1-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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