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페리니, 인테르전 10연패 '천적'과 다시 격돌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가 세리에A 5라운드에서 인테르와 격돌한다.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개막 후 4연승을 거둔 두 팀만의 맞대결로, 리그 최다 득점팀 인테르와 최소 실점팀 로마가 맞붙는 이번 시즌 최대어로 꼽힌다.
문제는 가스페리니 감독의 인테르전 성적이다. 그는 최근 인테르와의 맞대결에서 10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 중이며, 통산 전적도 36경기 5승 9무 22패로 크게 열세다. 인테르를 상대로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것은 2018년 11월 아탈란타 시절 4-1로 이긴 경기였고, 이후 17경기째 승리가 없다.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인테르가 자신의 '크립토나이트'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가스페리니 감독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는 "한때는 인테르를 상대로 자주 좋은 결과를 냈던 시기도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은 그렇지 못했다"며 "콘테, 인자기, 키부까지 감독이 여러 번 바뀌었는데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인테르는 다른 팀들에게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나도 예전 유벤투스를 상대로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과거 인테르 사령탑을 맡은 적도 있다. 2011-12시즌 인테르를 이끌었지만 불과 73일 만에 전 대회 5경기에서 4패 1무에 그치며 경질됐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이번 경기에서 로마는 전 선수가 출전 가능한 반면, 인테르는 제드 스펜스, 존 스톤스, 하칸 찰하놀루 없이 원정길에 올랐다고 풋볼 이탈리아는 전했다. 로마는 2000-01시즌 파비오 카펠로 감독 시절 이후 스쿠데토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강한 출발에 팬들의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당연히 우리는 경기를 해야 하고,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늘 침체될 위험이 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며 "경기와 기다림, 우리의 환경에 집중해야 한다. 이런 경기야말로 뛸 만한 좋은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