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전 오심 VAR 콤비, 이번 주말 배정 제외

지난 주말 맨체스터 더비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그르친 VAR 콤비가 이번 주 프리미어리그 경기 배정에서 빠졌다. BBC 스포츠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VAR 매트 도노휴와 보조 VAR 블레이크 앤트로버스는 프로 레프로부터 이번 주말 라운드 경기 배정을 받지 못했다고 통보받았다.
지난 일요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더비에서 엘링 홀란이 60분 조슈코 그바르디올의 크로스를 받아 넣은 골이 발단이었다. 현장에서는 홀란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취소됐으나, VAR 판독 결과 패트릭 도르구의 발에 걸려 온사이드였다는 이유로 골이 인정됐다. 문제는 그 장면에서 엔소 페르난데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헤더를 시도하며 플레이에 관여했는데도 도노휴가 이를 잡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프로 레프는 성명을 통해 "페르난데스가 공을 직접 건드리지 않아 오프사이드 여부가 주관적 판단 사안이었지만, 이번 경우 VAR이 그의 위치가 미친 영향을 인지하지 못했고 주심에게 현장 리뷰를 권고했어야 했다"며 "판단 오류"를 인정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프로 레프 수석 심판관 하워드 웨브와 경영진이 주말 경기 검토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두 사람의 향후 배정 여부는 국제 A매치 기간 이후 재검토될 예정이다. ESPN은 이번 조치로 두 사람이 이르면 10월 10일에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노휴는 2018년부터 EFL 심판으로 활동해왔으며 2024년 5월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VAR로 폭넓게 활약해왔다. 이번 시즌 오심으로 배정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날 더비를 주관했던 주심 마이클 올리버는 오히려 이번 주말 본머스와 리버풀의 경기를 배정받았다. 프로 레프는 사건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에도 연락해 오심 경위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웨인 루니는 BBC '매치 오브 더 데이2'에서 해당 판정을 "당혹스럽다"고 비판했고, 전 심판 데르모트 갤러거는 스카이 스포츠 뉴스 '레프 워치'에서 두 심판이 "페르난데스가 공을 건드렸는지"라는 한 가지 요소에만 집중하다 판단의 초점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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