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스 "그릴리시, 토튼햄전 선발 유력"

데이비드 무이스 에버턴 감독이 잭 그릴리시를 토트넘 원정에 선발 투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무이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잭은 뛸 준비가 됐다고 본다"며 "그는 훈련보다 실전 경기가 더 필요한 선수다. 실전 출전이 잭에게 도움이 된다. 다만 여전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고, 좋은 한 주 훈련을 소화하며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릴리시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로 에버턴에 복귀한 뒤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 투입돼 곧바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첫 임대 시즌이던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 발 골절에서 회복 중이라 프리시즌 출전이 거의 없었음에도, 이번 주 토트넘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이스 감독은 그릴리시가 팀 동료인 타이릭 조지, 타일러 디블링 같은 젊은 윙어들의 롤모델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잭이 여기 왔을 때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있다는 걸 안다"면서도 "동시에 그가 노련한 선수이자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 우리에게는 타이릭과 타일러가 있고, 측면 공격수로서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보고 배울 대상을 찾는다면 잭 그릴리시가 분명 그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둘 다 잭에게서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나는 그가 그들 사이에서 '어르신' 역할을 하며 가르쳐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지금 그릴리시는 경기를 이해하는 면에서도, 팀플레이어로서도 성숙해졌다"고 덧붙였다.
무이스 감독은 일리만 은디아예의 이적으로 생긴 창의성 공백을 메워야 하는 만큼 올 시즌 그릴리시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잭일 것이다. 그는 그런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6개월 반 동안 경기를 못 뛰었고 프리시즌 경기도 없었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15분 뛴 게 전부라 실전 감각이 부족한 상태"라며 "잭은 훈련보다 실전에서 강해지는 유형이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하지만, 좋아 보인다"고 신중론도 곁들였다.
디 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그릴리시는 맨시티에서 임대로 에버턴에 복귀하기까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에버턴을 1순위로 택했고, 시티의 조건에 합의한 유일한 구단이 에버턴이었다. 선덜랜드도 임대 제안을 넣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릴리시는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22경기에 출전해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리버풀에서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플로리안 비르츠에 대한 평가를 두고 목소리를 냈다. 1억1600만 파운드에 영입된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비르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도움에 그치며 무득점 상태로, 잦은 볼 소유권 상실을 두고 비판을 받아왔다. 이라올라 감독은 수요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승리에서 비르츠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짚으며 "비르츠는 아틀레티코전에서 아주 잘했고, 운이 없었던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넣었던 골도 처음엔 인정됐다가 VAR로 취소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좋은 도움을 줄 수 있었지만 우리가 마무리를 못한 장면도 있었다. 그래서 숫자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가 골을 많이 넣든 안 넣든 경기력을 봐야 한다. 그가 우리 팀이 좋은 축구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그렇다. 누군가는 골을 넣고 누군가는 도움을 줄 것이다. 나는 숫자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첼시에서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조앙 페드루를 엘링 홀란과 같은 수준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브라질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조앙 페드루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고, 리그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콜 파머, 모건 로저스와 함께 강력한 공격진을 이루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조앙 페드루가 홀란과 견줄 만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하겠다.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을 꼽으면 조앙도 분명 그 안에 있을 것이고, 홀란도 확실히 그 안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함께 뛰었던 카림 벤제마와도 조앙 페드루를 비교하며 "여러 면에서 그는 나에게 벤제마를 떠올리게 한다. 박스 안에서도, 박스 밖에서도 좋고, 왼쪽으로 오는 것도, 헤더도 좋다. 매우 완성도가 높고 영리하다. 아직 젊고 발전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뛰어난 자질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알론소 감독은 리즈전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2-0으로 뒤지다 6-3으로 역전승을 거둘 당시 로테이션을 대폭 가동했던 것과 관련해 하프타임에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화가 났던 건 선수들이 더 잘 뛰고 더 좋은 흐름을 갖도록 돕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무엇이 잘 안 되는지 설명하고 준비시키려는 순간이 있고, 그다음엔 좋은 방식으로라도 그들을 조금 몰아붙여야 하는 순간이 있다. 효과가 있었다 - 나 때문이 아니라 후반전에 더 나은 기량으로 들어온 선수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첼시는 모이제스 카이세도 없이 토요일 헐 시티를 홈으로 맞이하며, 카이세도는 이번 시즌 아직 선발로 뛰지 못했고 알론소 감독은 그를 무리하게 기용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토트넘에서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히샤를리송을 프리미어리그 명단에서 제외한 결정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데 제르비 감독은 히샤를리송이 새 계약 체결을 거부하고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반복해서 밝히며 사실상 스스로를 명단 밖으로 밀어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3경기 연속 무득점 상태로,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득점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데드라인데이에 에버턴 이적이 추진됐으나 토트넘이 이미 대체 자원을 영입한 뒤라 무산됐고, 히샤를리송은 현재도 1군 훈련에는 참여하고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내가 직접 그를 명단에서 뺐다면 후회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결정은 구단 차원에서 내려진 것도 아니다"라며 "그가 명단에 있고, 팀에 남아 있는 것에 만족하며 어쩌면 계약을 연장하는 편이 훨씬 나았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중요한 선수이고 지난 시즌에도 중요했다는 걸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지난 45일간의 일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1~3위였던 히샤를리송, 벤피카로 떠난 조앙 팔리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모두 팀을 떠난 상태다. 첼시에서 임대로 영입한 미하일로 무드리크는 훈련 중 부상을 당해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고, 약 6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데 제르비 감독은 오랜 공백 끝에 무리하게 출전을 소화하다 생긴 이 '어이없는 부상'이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7500만 파운드에 영입된 사비오와 임대로 합류한 오마르 마르무시에 대해서는 마르무시를 두고 "골 숫자로 보면 해리 케인은 아니지만, 지난 두 시즌보다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며 분석했다. 한편 루카스 베리발은 새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 20세의 베리발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고 싶어 했으나 데 제르비 감독의 설득으로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