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풀리식, 벤치 대기에 화났다…이번주 출전할 것"

루벤 아모림 AC밀란 감독이 크리스티안 풀리식이 시즌 초반 벤치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림은 11일(현지시간) 라치오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풀리식이 이번 주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고했다.
풀리식은 밀란이 새 시즌 세리에A 개막 후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벤치에 앉았지만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밀란은 이번 여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의 후임으로 아모림을 선임했고, 이는 아모림의 첫 세 경기였다. 풀리식은 지난 월드컵 16강 벨기에전에서 종아리 골타박상과 미세골절 부상을 당해 대회를 조기에 마감한 뒤 지난달 훈련에 복귀한 바 있다.
아모림은 "여러분은 이제 풀리식을 보게 될 것 같다. 선발로 나설지 교체로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몇 분은 뛸 것 같다. 나는 풀리식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풀리식은 지금 출전 시간이 전혀 없어서 화가 나 있는데, 나는 그런 모습이 좋다. 선수들에게 그런 감정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는 뛸 준비가 돼 있다. 그가 부상을 당했고, 이후 첫 훈련에서도 충격을 받아 잠시 멈췄다가 복귀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모림 부임 후 밀란은 토리노, 베네치아를 상대로 승리했고 지난 경기에서는 유벤투스와 무승부를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아모림은 톱클래스 선수라 해도 잘하고 있는 선수를 자동으로 빼지는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톱 선수든 아니든 상관없다. 잘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을 빼고 어떤 선수든 넣지는 않는다.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고, 내 커리어를 마칠 때까지 지킬 방식"이라고 말했다.
아모림은 "풀리식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국제 A매치 휴식기 이후에는 8주 동안 매주 세 경기를 치러야 해서 선수들이 지칠 텐데, 그때는 모두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풀리식은 앞으로 많은 경기에 나설 것이다. 다만 내가 이렇게 하는 데는 맥락과 이유가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이번 주말 그를 보게 될 것이고, 크게 아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풀리식이 자리를 비운 사이 19세 이탈리아 유스 대표 출신 알파드조 시세가 왼쪽 측면에서 기회를 잡아 두 골을 기록하며 아모림 체제의 신데렐라로 떠올랐고, 이 때문에 풀리식의 입지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는 평가다. 디애슬레틱은 풀리식이 세 경기 모두 벤치 명단에는 포함됐다는 점을 짚으며, 이번 주말 선발 출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대표팀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이번 주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내 바뀌어야 할 관행을 언급하며 "1년 전 골드컵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는 게 쉽지 않았던 건 마인드셋이 달랐기 때문"이라며 "'내가 뛰면 휴가가 없다, 월드컵에 컨디션 좋게 도착할 수 없다'는 식이었는데, 이제는 그게 말이 안 된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풀리식은 월드컵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전년도 골드컵 출전을 건너뛰었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여러 부상에 시달리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