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릭 "맨유, 기대치 달라졌다"…시티전 앞두고 자신감

마이클 카릭 감독이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다시 잡은 이후 구단을 향한 기대치 자체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는 오는 일요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15위로 추락했던 것과 달리 3위로 시즌을 마치며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했고, 카릭은 지난 목요일 사바FK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이번 더비를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카릭은 지난 1월 복귀전이었던 맨체스터 더비에서 시티를 꺾은 뒤 감독직을 정식으로 맡게 됐다.
카릭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기대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 불과 몇 달 전과는 다른 것들이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고, 지금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체가 우리가 밟아온 단계를 보여준다. 우리는 대회 후반부까지 가야 하고, 그에 따른 기대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카릭은 지난 1월 첫 더비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작년에 이겼다고 해서 똑같이 하면 똑같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가정할 수는 없다"며 "경기는 절대 똑같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는 분명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시간을 두고 쌓아온 자신감,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이 큰 경기이고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고, 걸린 것도 많다는 게 뻔하지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카릭은 지난 1월 임시 감독으로 루번 아모림의 뒤를 이어 부임했으며, 당시 4경기 무승에 빠져 있던 팀은 브라이언 음뵈모와 파트리크 도르구의 골에 힘입어 시티를 꺾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이 승리를 시작으로 17경기 12승을 거두며 정식 감독직을 따냈다. 지난여름 구단 안팎에서는 외부 인사 선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카릭은 자신은 처음부터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루크 쇼의 출전 여부는 막판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쇼는 지난 주말 에버턴과의 2-2 무승부 경기 도중 교체된 뒤 사바전에는 결장했다. 카릭은 "지켜봐야 한다. 100% 준비되지 않아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조금 관리해준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장했던 쇼는 이번 더비에 결장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