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라, 첼시 이적 무산에 "페이지를 넘겼다"

모나코 미드필더 라민 카마라가 마감일 첼시 이적 무산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카마라는 스트라스부르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떠날 가능성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성사되지 않았다. 이것도 축구의 일부다. 나는 페이지를 넘겼고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BBC 스포츠에 따르면 첼시는 두 차례 제안이 거절당한 뒤에도 협상을 이어갔고, 골닷컴 보도로는 결국 5500만 유로(약 4710만 파운드) 규모 합의에 도달했다. 카마라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지만 이적 마감을 앞두고 거래가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배경에는 모나코의 폴라린 발로군 이적 협상이 있었다. 모나코는 재정 균형을 위해 대형 매각이 필요했고 발로군을 에버턴에 팔길 원했다는 것이 프랑스 취재원들의 전언이다. 발로군 이적이 성사되는 듯 보이자 모나코는 카마라 매각 결정을 되돌렸고, 이후 발로군이 에버턴 메디컬 테스트 후 이적을 거부하는 등 상황이 급변하면서도 모나코는 결국 카마라마저 보내지 않기로 했다. 두 선수 모두 마감일에 클럽에 남았다.
카마라는 "나는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축구는 빠르게 움직인다. 다른 기회가 올 수도 있지만, 지금은 모나코에서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카마라의 에이전트 디오만시 카마라는 이번 사태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아프리카 선수가 마치 상품처럼 취급되는 이런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당신이 그를 사고, 몸값을 정하고, 미래를 협상하지만 정작 그의 의지는 너무 자주 뒷전으로 밀린다"고 적었다. 그는 계약 뒤에는 한 사람의 경력과 꿈, 삶의 선택이 있다며 FIFA와 UEFA가 이런 상황을 들여다보고 더 공정한 제도, 나아가 의무 조항(release clause) 도입 여부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나코는 이번 시즌 리그1 개막 3연승을 거두며 이번 주말을 앞두고 렌 다음으로 2위에 올라 있고 경기도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다.
첼시는 엔소 페르난데스를 맨체스터 시티로 보내며 대체자로 카마라를 점찍었으나 결국 영입에 실패했다. 풋볼365에 따르면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첼시가 대안으로 거론된 자유계약 선수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은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으며, 팀토크는 카마라 측이 모나코의 이번 결정에 격분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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